지난주 일요일, 청와대 헬기장에서 2023 블루하우스 콘서트가 진행됐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는데요!
국립오페라단(KNO)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KNSO)가 함께한 이틀차 콘서트에 오페라캐스터가 함께 했습니다!
사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청와대 헬기장에서 진행한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국립오페라단 화(花)합> 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5월,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진행됐었답니다.
너른 야외공간에서의 오페라 콘서트라... 이거 재밌어지겠는걸?
저는 개인적으로 화합콘서트에서도 2일차 공연을 방문했었는데요, 그 때 함께해주셨던 장윤성 지휘자님이 이번 블루하우스 콘서트 두번재 날의 지휘를 맡아주셨답니다. 무엇보다 이번 콘서트는 생중계도 진행됐다는 사실!
최근에는 거리상, 일정상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해도 온라인으로 함께 진행하는 등 여러분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방면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멀리 떨어져있어도 실망은 NO~ NO~
저는 현장에서 함께했지만 아무래도 자리상의 문제로 미디어아트를 잘 즐기지 못해 중계가 부럽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현장도 현장만의 장점이 있는 법!
이렇게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콘서트를 참여하시게 되면, 티켓을 수령 후 공연 전까지의 시간동안 청와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 알고계셨나요?
그래서인지 콘서트 전에 티켓오픈이 생각보다 이르게 진행되더라구요. 저도 다른 캐스터분들과 티켓을 받고 내부를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공연 전까지 여기저기 산책을 다녔는데요, 이곳이 바로..청.와.대.?!
큰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청와대 건물이 나온답니다. 내부에는 전시관처럼 전시가 되어있어 공연전까지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장에 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너무 신기했답니다.
열심히 둘러보는 사이 금새 시간이 되어 콘서트가 진행되는 헬기장으로 왔는데요!
두번째 날에도 다양한 가수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혹시 올해 국오단의 첫번째 정기공연 맥베스가 기억나시나요? 오페라 맥베스에서 맥베스와 레이디 맥베스로 함께 했던 바리톤 양준모 선생님과 소프라노 임세경선생님도 함께 해 문득 맥베스가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두 분 뿐만 아니라,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소프라노 박혜진,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선생님과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선생님 그리고 한국입양어린이 합창단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주셨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비제의 <카르멘> 서곡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카르멘 서곡은 그 경쾌함이 오프닝으로 찰떡이라는 생각. 저만 하나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었는데요, 미디어아티스트 빠키와 한요한씨의 작품이 함께하며 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운 콘서트가 되었습니다.
가수분들과 함께 다양한 아리아도 들을 수 있었죠! 특히 기억에 남는 곡을 고르라면 저는 바리톤 양준모선생님이 함께 해 주신, 곧 다가오는 정기공연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 그리고 소프라노 임세경선생님이 들려준 오페라 <나비부인>의 아리아 어느 개인 날 을 꼽고 싶어요. 무엇보다 지난번 오페라 미리보기 시간에 들었던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의 아리아는 다시들어도 심금을 울리더라구요..! 서로 다른 가수분들의 목소리로 같은 아리아를 들었지만 전해지는 감정은 여전해서 더욱 집중해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개인 날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했던 연극 '마담 버터플라이'에서 삽입곡으로 쓰인 아리아인지라 익숙하기도 했고 초초상의 희망과 비교되는 현실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한 아리아라 그런지 더욱 아리게 다가오기도 했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뿐만 아니라 한국 가곡으로 2부가 꾸며졌는데요!
먼저 2부의 시작을 연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 개인적으로 합창과 화음을 너무 좋아해서 합창단의 노래도 너무 기대가 됐었는데요, 솔로를 맡은 한 합창단원의 소리가 귀를 특히 사로잡았는데 노래의 꿈을 꾸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으로, 그리고 실제로도 열심히 박수를 보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2부에서는 함께해준 성악가분들의 한국 가곡무대가 이어졌습니다. 한국가곡이지만 오페라 아리아보다도 접하기 힘든게 사실이지 않을까, 특히 제 나이때의 젊은 사람들은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낯설지만 한국어로 전해지는 가곡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 오히려 2부의 시간은 더욱 빨리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5시에 시작된 콘서트까 끝나고 나니 노을이 지려하더라구요. 아니, 이 좋은 콘서트 너무 짧게 진행한거 아닙니까?! 아쉬워서 자리를 못뜨고 계속 사진을 찍었답니다.
국립오페라단에서는 이렇게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서트와 교육프로그램 또한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몇몇 콘서트와 교육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기도 한다는 사실! 이번 블루하우스콘서트도 사전예매가 진행되었지만 무료콘서트였답니다. 멀게만 느껴지는 성악, 오페라 그리고 클래식이지만 이렇게 주변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진행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즐겨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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