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좀 식히고 싶은데 이시국이라 어디 나갈 수도 없고..
물론 내가 외출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원한다면 항상 밖에 나갈 수 있다는 선택권 하에서라는 걸 새삼 느끼는 하루하루다. 최근 강화된 거리두기로 하고 있던 일도 잠시 쉬어야 해서 더욱 조심하며 집에만 있었는데 그렇게 집안에 머무르면서 버티게 해준 나름의 오아시스가 한순간에 말라버려서 더 속상하고 서러운 하루다.
월초부터 오늘 이 시간에 나는 원래 이걸 하고 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계획한 삶에 대한 불확실성과 교류의 부재 속에서 더욱 담을 쌓고 있는 중이다. 사실 이런 기대와 절망의 반복은 코로나가 시작하면서부터 계속되던 것이지만 한계점에 다다른건지 어제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을 추스릴 새 없이 감정이 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마음상태로는 언제 또 감정을 태도로 발산하게 될지.. 그래서 더욱 생각을 정리하고 바람을 쐬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데 하루하루가 그렇데 여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역설적이다.
언제까지 계속 될지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아래에서 언젠가는 괜찮아질까?
모두 다 괜찮아지는 일은 없어!
데클란의 대사가 생각나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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