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아 두었던 후기게시판을 다시 열었다. 원래는 꾸준히 쓰려던 후기가 계속 밀려서 다 쓰고 한꺼번에 공개하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닫은 것이었지만 개강하고 오히려 더 바쁜 삶을 살다보니 개에바라는 생각에 그냥 때려치기로 했다. 깔끔하게, 못 쓴 후기는 그냥 내 머리속에서 기억하기로..ㅎㅎ
항상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채워넣으려는 강박증이 좀 있다. 이런게 수집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글을 날짜 순이나 후기 하나 빼놓지 않으려는 식의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문제는 난 체력거지인간이고 딱히 실행력도 없다는 거다. 결국 남는 건 스트레스 뿐. 이번에도 점점 늘어나는 공백의 후기들이 맘에 안들어서 게시판을 닫은 건데 커튼콜 사진도 오늘 다 업로드 할 정도로 현생에 치이는 중이다. 코로나 때문에 관극도 줄였고 집에서 굴러다니는데 더 바쁘고 시간도 없다. 교수님들이 집에만 있는다고 과제를 한가득씩 주시기 때문일까 :)
결론적으로 못 쓴 후기들은 그냥 패스하기로 결정하고 게시판은 다시 열었다. 사실 그 사이에도 좋은 극들을 많이 봤고 쓰고 싶은 후기도 많지만 써서 올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겟다. 그래도 일단 취미니까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그냥 시간 날 때 생각나면 쓰지, 뭐..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