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화가 난다. 대체 공연보면서 필기를 왜한단말임???? 필기를 하고싶을 정도로 인상깊으면 극을 한번 더 보고 기억을 하세요 인간아. 귀옆에서 사각대고 종이넘기고 가방열고 온갖 소리로 고통받았다. 나는 정말 그들의 마인드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극을 볼 때 꽤나 예민한 편이도 집중깨지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이라 본인이 빡빡하게 극을 보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다른 사람의 관극 태도에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그러려니 하며 내기준을 적용시키지 않으려 상당히 노력하는 편인데 정말 대화하는 사람, 필기하는 사람, 객석 빈자리로 이동하는 사람, 수구리 및 심한 움직임(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옷을 입는 등의 행위)은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것조차도 내가 빡빡하게 내 기준을 강요하는 걸까? 그냥 내가 공연을 안보는게 마음 편한 일인가? 최근 안그래도 단차거지같은 극장들 비지정석으로 갔다가 0.5인극 보고나오고 수구리에 소리만 듣는 공연 보고나와서 요즘 비지정석 공연 자체적으로 거르고 안보려하는데 진짜 너무 짜증난다. 공연 좋고 배우좋으면 뭐해 관객들때문에 극 보기 싫어지는건 무슨경우란말인가. 한두번도 아니고 역시 예민한 내가 극을 안보는게 정답인가. 하긴 이런얘기하면 외국 어쩌구 셰익스피어 저쩌구 하며 말하는 사람 오조오억명인데 역시 내가 잘못인가보다.
위에 말하다가 비지정석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연극계의 비지정석 문화 정말 극혐하고요. 줄관리라도 제대로 하면 모를까 눈치싸움에 한사람이 여러자리 맡고 ㅋㅋㅋㅋ 아 진짜 짜증나. 전에 다른 극에서 입장선착비지정석이었는데 아직 표도 없고 입장도 안한사람 자리 가방으로 맡아두고 자리있다고 우기는거 잘 봤고요. 심지어 뒤늦게 들어온 가방분 어찌나 극에 몰입하시는지 배우가 그사람쪽으로 이동하면 사라지는 마법의 극 즐거웠고요. 한번 더 보고싶었지만 그 환경 두번은 못겪는다고 일찍이 재관의사도 접었고요. 어차피 이 조그만 나라에 극도 많이 올라오는데 내가 굳이 고통받으며 볼 필요도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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