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생각과 상상을 버무려놓은 후기를 주절거리다가 남들이 쓴 분석적인 후기를 읽다보면 공부의지가 들곤 한다. 고전, 철학, 심리학과 신화들....등등. 문제는 생각만 든다. 실천의지는 10% 정도..? 관극을 하다보면 내 무지함에 새삼스레 놀라곤 하는데, 뭐 핑계를 대자면 '학생때부터 수학수학하게만 살아서(이과였다는 의미) 인문학과는 담을 쌓았습니다' 라고 하고싶지만 주변 지인들을 보면 그냥 내가 책을 안읽은거라서 할말이 없어진다. 그래도 나름 노력해보겠다고 꾸준히 도서관에 들르고 있기는 한데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은걸..
역시 그냥 재밌는게 많아서 할 일을 안하는 게 분명하다. 어제도 크라임씬 봤다. 밀린후기가 3갠가 4갠가.. 사실 커튼콜 사진도 미뤄뒀고 후기도 미뤄두고 할일을 다 미뤄두고 나면 미뤄둔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기위해 재미있는 일을 하고 그러고 나면 미뤄둔 일은 더 밀리는 악순환임을 아주! 잘 알고있지만 의지력이 약한사람이라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여기에 이걸 이렇게 쓰는 이유는 이런생각하면서 또 일 미룰거라 ㅋㅋ 쓰고 잊어버려야지. 덤으로 장문쓰기훈련도 하고 생각정리도 하고. 문장문장 떠오르는 대로 던져만 두니 항상 말이 꼬이고 생각이 정리가 안돼서 나름 노력의 일환이다. 그리고 있는 블로그 앞으로라도 좀 잘 써 보고자....
현재 앞으로 쓸 것
1. 후기 - 수정의 밤, 여자는 울지 않는다, 메리제인, 피어리스:더 하이스쿨 맥베스
2. 커튼콜 - 안테모사, 여신님이 보고계셔, 피어리스:더 하이스쿨 맥베스
아,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빌려 다니니까 하는 생각인데 책 후기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까 싶다. 빌려놓고 맨날 한 50장 읽고 안읽으니까 할일을 만들어둘까 싶은데.. 이렇게 맨날 일만 벌려놔서 밀린 것만 산더미인듯 하다. 이 문제는 조금 더 고민 해봐야겠다. 지금도 벅차.. 위에 적어둔 후기와 커튼콜도 이번달에 볼 극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늘어날거라서 충분히 많다. 설날에 몰아서 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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