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카테고리를 어디로 보내야 하나 싶긴 한데, 일단 후기니까 후기로 올리겠습니다...
2022. 02. 20. 14:00
뮤지컬 <Die Hexen von OZ, 위키드>, Neue Flora, Hamburg
논레플리카 위키드를 한다길래, 한국에서부터 예약해서 본,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 독일 뮤지컬. 논레플리카이긴 한데 딱히 인상적인 연출이나 그런건 없었.. 던것 같고, 디파잉 그래비티 부를 때 쯤 무대 중앙이 위로 올라가서 기울어지고 어쩌고, 뭐 그런 장치들을 빡빡 박아뒀더라구요. 쫌 멋있긴 했습니다. 근데 의상 너무 미국 하이틴에 나올것 같은 그런 교복이고 사이버펑크? 한국 아니고 독일이었다. 역시(?) EDM의 나라.
아 참, 그리고 독일은 이때도 이미 티켓 다 QR찍고 있었는데 내거 인식이 안돼서 땀 뻘뻘 났다. 독일온지 아직 일주일도 안됐는데 티켓위조범되는 줄 알았잖아...
https://www.stage-entertainment.de/musicals-shows/backstage/musical-archiv/wicked-das-musical
WICKED - Das Musical | Musical in Hamburg | Musical Archiv | Stage Entertainment
Das Musical verzaubert mit einem eindrucksvollen Bühnenbild, neuen Effekten und neu designten Kostümen.
www.stage-entertainment.de
2022. 04. 02. 19:30
오페라 <Turandot, 투란도트>, Hamburgische Staatsoper
이사하고 서류행정처리와 적응으로 바빴던 3월이 지나고 드디어! 독일에서 직접 표를 예매하여 보러다니는 관극이 시작됐습니다.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표 구매와 관련해서는 독일-일상 카테고리에 글이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참고바람!
첫 오페라는 리브레토를 다 알고 있고, 한국에도 '네순도르마'(공부는 잠 못 이루고.. 로 번역돼 있으나 독일어 제목 Niemand kann schlafen-Niemand schläft 던가 아무튼- 즉, 아무도 잠들지 못하리 가 맞습니다)로 유명한 투란도트다. 근데 처음에 퀴즈 도전해서 죽는 놈 몸에 죽을사를 써놨네요 연출이..? 보고 좀 (비)웃겼습니다. 플북을 다 안(못)읽어서 솔직히 그냥 보기로는 연출이 아주 오리엔탈리즘이여 했지만 결말이 너무 기립박수라 다 잊고 '좋은 오페라였다..!'라고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참고로 원래 투란도트는 미완이라 푸치니 사후에 제자인지 뭔지들이 완성시켰다고 하는데, 뒷 결말부분은 칼라프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종 류를 데려와서 고문하는데 류가 말안하고 자살하고 칼라프가 화내고 공주는 감명받아서 둘이 결혼하나 어쩌나 아무튼 요상함. 하지만요, 이 오페라에서는요, 투란도트가 류 죽고 칼라프 찌름. ㅋㅋㅋㅋ 도파민 미쳤죠?
아무튼 덕분에 첫 오페라를 아주 즐겁게 보았습니다.
https://www.staatsoper-hamburg.de/de/spielplan/stueck.php?AuffNr=196312
Staatsoper Hamburg - Stück: Giacomo Puccini | Turandot
Mi 27.09.2023, 19.30 - 22.00 Uhr | Großes Haus Giacomo Puccini Turandot Einführung um 18.50 Uhr Ein Schrei hallt durch die Jahrtausende. Er gellt nun in Turandots Seele. Einer Frau wurde einst Gewalt angetan, nun hat Prinzessin Turandot Rache geschwore
www.staatsoper-hamburg.de
2022. 04. 09. 19:00
오페라 <Aida, 아이다> , Hamburgische Staatsoper
다행히 한국에서 뮤이다를 보고와서 나름 비교하면서 볼 수 있었는데, 아이다-라다메스의 혐관연애를 시작부터 보여주는 뮤이다와 달리 오페라는 이미 둘이 사귀는 중이라서 프리퀄 보고 본편 보는 기분이었다. 개선행진곡 연주할 때 트럼본을 2층 박스석에 배치해서 깜짝 놀라서 올려다 봤던 기억... 이후에도 보니, 다른 공연에서도 종종 객석에서 연주하거나 합창하거나 하더라고.
2022. 04. 19. 19:30
연극 <Die Freiheit einer Frau>, Großes Haus-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프랑스 작가 에두아르 루이의 작품으로 영문 작품명은 A Woman's Battles and Transformations 이다. (이건 글 쓰는 지금 검색해 봄) 처음으로 본 독일 연극인데 이제 희곡이 프랑스 소설이라 독일연극.. 이라고 해도 되냐? 아무튼, 독일에서 보는 첫 연극이자 첫 연극극장 방문이라 설레게 들어가 재밌게 보고나왔다. 무대 뒷편에 세트를 세워서 실시간으로 핸디캠 촬영 영상을 앞무대로 송출해서 보여주는 신기한 연출이었는데, 실시간 CG인지 뭔지 크로마키 같은 것 때문에 짜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너무 흥미로웠음. 무대 위에서 연극도 하고 뮤지컬(?)도 하고 마술쇼도 하고 유튜브도 함.
작가가 아들로 등장하면서 아빠가 나도 할말 있다고 튀어나올 때 엄마 얘기 할거니까 조용히 하라는 순간이나 무대에 놓인 투쟁의 대상들이 치워질 때가 인상적이었던 연극..! 이 때 재미있게 봐서 몇안되는 한번 더 본 연극입니당.
https://schauspielhaus.de/stuecke/die-freiheit-einer-frau
Die Freiheit einer Frau |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Hamburger Morgenpost „In „Die Freiheit einer Frau“ richtet sich das Augenmerk auf das Leben und Leiden seiner Mutter, die erdrückt wird von der Last aus Bildungsferne, Kindererziehung, Geldmangel, Armut und Alkoholismus. Für einen Theaterabend klin
schauspielhaus.de
2022. 04. 24. 17:00
연극 <Die Räuber, 군도>, Thalia Theater
이름은 들어본, 함부르크의 명동(?) 융페언슈틱에 위치한 탈리아 테아터의 첫 방문!
근데 사실 이거 진짜 하나도 이해못해서 쓸 말도 없음. 생각나는 건 초반에 스탑모션처럼 정지해서 엄청 빠르게 대사 치는 거... 근데 이제 너무 빨라서 나는 이해를 하나도 할 수 없는. 이 뒤에는 그냥 정신 놓고 무대만 보고있었는데, 머리속으로는 '아... 이해도 못하는데 연극 보는 게 잘못된건가봐'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https://www.thalia-theater.de/stueck/die-raeuber-2021
Die Räuber
www.thalia-theater.de
2022. 04. 26. 19:30
연극 <Die Räuber der Herzen>, Malersaal-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이틀 전에 이해 못하고 나와놓고 또 연극보러 가버림. 샤우슈필 하우스 대극장 옆에 딸린 블랙박스형 소극장에서 한 연극인데 해당 작품의 박본 연출이 전년도에 한국에서도 연극을 올렸더라구요? 국극 사랑2는 나도 이름을 들어본지라 좀 신기했다.
군도 작품을 바탕으로 한 연극.... 이라고 제목부터 보이지만 사실 탈리아에서 군도를 너무 노잼으로 봐서 걱정했는데 여기도 이해는 하나도 못했지만 일단 보여지는 무대와 행동등으로 유추하면서 봤는데, 중간에 '나니(일본어 나니 맞음)' 나와서 엥? 하면서 봤다.
https://schauspielhaus.de/stuecke/die-raeuber-der-herzen
Die Räuber der Herzen |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Die Räuber sind Ganoven. Ihr Ideal verratend, sich für die Armen und Unterdrückten einzusetzen, stehlen sie Gold und Pferde, bedienen sich frei an Zivilisation und Natur. In einem außer Kontrolle geratenen sozialen Gefüge rechnet Friedrich Schiller in
schauspielhaus.de
2022. 04. 29. 19:30
연극 <Das Schloss, 성>, Großes Haus-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일단 무대가 너무 내 취향이었다. 성을 철골 구조물로 중심부터 동심원 구조로 만들어 놨는데, 배우들, 특히 K는 계속 외곽에서만 돌다가 마지막에 안으로 들어가고 자물쇠 내려오는 이 모든게 너무 좋았다. 비단 무대만이 아니라 연극 자체도 너무 재밌게 봤는데, 무대 위 노출 별로 안좋아하는 입장에서 바디슈트 이용한거나 중간중간 블랙코메디로 연출한 부분도 너무 재밌게 봐서 다시 한 번 탈리아의 군도는 재미 없었던게 맞다는 확인사살을(....) 했다. K가 마지막에 결국 성 안으로 들어가는데 혼자 그 안에 갖혀 있는 모습을 버드아이뷰로 스크린송출해준 후에 자물쇠가 내려옴.... 이 극도 저의 몇안되는 재관람연극입니다.
ps. 독일 극장에는 배우도 극장소속이라 그런지 다른 공연에서 본 배우들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https://schauspielhaus.de/stuecke/das-schloss
Das Schloss |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Eigentlich gibt es das Schloss gar nicht. Jedenfalls blickt K., der in dunkler Winternacht im Dorf ankommt, nur in „scheinbare Leere empor“, vom großen Schloss keine Spur. Aber er ist ja auch gar kein Landvermesser, wenngleich er schon am nächsten 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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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5. 03. 18:30
연극 <Das mangelnde Licht>, Thalia Theater
6시 30분에 시작해서 11시 30분에 끝난 연극...! 조지아 내전의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 네명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데, 보는 당시 조지아... 라는 나라 자체를 몰라서(무식이슈 죄송합니다) 인터미션때 나무위키 열심히 두드렸다... 무대 위에서 벽을 움직이면서 연출했는데 그부분이 너무 잘 활용됐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전쟁과 여자 라는 면에서 배소고지 이야기 연극도 많이 생각났다.
이 공연은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배우가 마이크 잡고 한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레퍼토리 준비할 때는 전쟁 하의 과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첫공을 준비했는데 첫 공연 올리고 나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발발하면서 현실이 됐다는 이야기였다. 조지아도 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하려는 와중에 내전이 난거라서 의도치않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싶었고 이런게 연극이지... 하면서 극장을 나왔다.
ps. 전쟁 이때 터졌는데 아직도 하고 있네.. 아니, 더 늘어났지 싶다. 백날 전쟁 나빠요 해도 현실에서는 싸움이 커져만 가는데 우리는 어디에 대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https://www.thalia-theater.de/stueck/das-mangelnde-licht-2021
Das mangelnde Licht
www.thalia-theater.de
2022. 05. 07. 19:00
연극 <Tartuffe oder der Heuchler, 타르튀프>, Thalia Theater
귀로는 프랑스어, 눈으로는 독일어자막 보면서 본 연극... 끝에 제가 이해한 건 그래서 오르곤이 타르튀프를 사랑했다는 건가요?(ㅈㄴ)
탈리아에서 해외나 다른 시극단 초청공연하는 시기에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와서 타르튀프 한다길래 간죽간살(간지에 죽고 간지에 산다)로서 몰리에르의 집이 말아주는 몰리에르 먹어보려고 호다닥 갔는데 말이죠. 무대 셋업부터 해체쇼하고 갑자기 무대 위에서 욕조 들고 나와서 옷벗고 들어가는데 너무.... 프랑스같았음(죄송합니다)
이해 안되는 부분이 꽤 많았지만 그래도 이해 안된거에 비해 재밌게 보긴 했다.
https://www.thalia-theater.de/stueck/tartuffe-2021
Tartuffe
www.thalia-theater.de
2022. 05. 11. 19:30
오페라 <Fidelio, 피델리오>, Hamburgische Staatsoper
이게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던가요?
마르첼리네 너무 웃겨서 진지하게 개그캐일까 고민함. 이날 마르첼리네에게서 익숙한 고향의 무언가가 느껴져서 보니 한국인 소프라노였고 이후에 종종 슈타츠오퍼 공연에서 봐서 내적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아니 근데, 피델리오 아무리봐도 피델리오가 자키노보다 훨신 잘생겼는데 누가봐도 피델리오 선택하지 않겠습니까?!
ps. 이때즘부터 슈타츠오퍼에서 오케에 성악가 소리가 묻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
https://www.staatsoper-hamburg.de/de/spielplan/stueck.php?AuffNr=196271#pagenav
Staatsoper Hamburg - Stück: Ludwig van Beethoven | Fidelio
Mi 29.11.2023, 19.30 - 22.10 Uhr | Großes Haus Ludwig van Beethoven Fidelio Einführung um 18.50 Uhr Florestan sitzt zu Unrecht im Gefängnis, er hat „für Wahrheit gestritten“. Der Gouverneur der Staatsgefängnisse Pizarro ist dafür verantwortlich
www.staatsoper-hamburg.de
2022. 05. 15. 19:00
발레 <Anna Karenina, 안나 카레니나>, Hamburgische Staatsoper
인생 첫 발레. 감독은 존 노이마이어 입니다. 이분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감독님이라 웹서핑 해보니 누가 나가노할배도 노이마이어옹한테는 꼼짝 못한다, 뭐 이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켄트 나가노는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상임지휘자) 암턴 예술 문외한인 전 몰랐지만 매우 유명한 노이마이어의 발레를 보러 왔습니다. 안나 카레니나인데 이제 귀족집안을 정치인 집안으로, 기사를 운동선수로 바꾼...
사실 재미나 의미는 모르겠고 그냥 사람 몸이 저렇게 움직인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우와- 하면서 봤다.
https://www.staatsoper-hamburg.de/de/spielplan/stueck.php?AuffNr=196295
Staatsoper Hamburg - Stück: Ballett von John Neumeier, inspiriert von Leo Tolstoi | Anna Karenina
Fr 26.04.2024, 19.30 - 22.30 Uhr | Großes Haus Ballett von John Neumeier, inspiriert von Leo Tolstoi Anna Karenina Einführung um 18.50 Uhr, Foyer II. Rang Als den "größten Gesellschaftsroman der Weltliteratur" bezeichnete Thomas Mann einmal Leo Tolst
www.staatsoper-hamburg.de
2022. 05. 20. 19:30
연극 <Der schwarze Mönch, 검은 수사>, Thalia Theater
군도에 이어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멍때린 극 2. 기존 희곡 자체를 너무 몰라서 더 이해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검은 수사 등장해서 안무에 온갖 독일어 아닌것 같은 말, 다른 언어 때려 박아서 머리속으로는 그냥 '어쩌라고..' 하면서 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후기 이렇게 써둠.
안그래도 못알아듣는데 온갖 언어로 대사치고 노래도 부르고... 그래서 더 못알아먹고 그러니까 걍 노잼됨
https://www.thalia-theater.de/stueck/der-schwarze-moench-2021
Der schwarze Mönch
www.thalia-theater.de
2022. 05. 24. 19:00
희극 <Der Diener zweier Herren, 한꺼번에 두 주인을>, Düsseldorfer Schauspielhaus (Open Air)
쾰른-뒤셀도르프-에센 여행을 하는 김에 다른 도시에서도 연극보려고 예매한 D'haus 야외연극. 얘네는 또 코메디에 델라르떼 한다길래 간죽간살 다시 출동했습니다. 이 여행 떠나기 약 3일 전쯤부터 장염에 걸렸음에도 꿋꿋이 여행와서 연극보는 나....
야외무대라고 방석도 있고 담요도 있었는데 이날 날씨가 흐려서 중간중간 공연중에 비왔음 ㅋㅋ큐ㅠㅠㅠㅋ큐큐큐 보다가 우산펴고 난리나고...
그와중에 인터미션때는 옆에 나무 아래에서 연주해주고 야외라서 그런지 무대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활용해서 공연해서 너무 재미있었다. 트루팔디노 너무 잘하는데 뒤에 공연장 건물 창문으로 동에번쩍 서에번쩍 쳐다보고 있는 것도 웃기고 이런게 바로 코메디...?!
https://www.dhaus.de/programm/archiv/d/der-diener-zweier-herren/
Der Diener zweier Herren, von Carlo Goldoni | D'haus - Düsseldorfer Schauspielhaus, Junges Schauspiel, Stadt:Kollektiv
Der Diener zweier Herren — von Carlo Goldoni — Premiere am 27. Mai 2022 — vor dem Schauspielhaus — Exklusivpartner Stadtwerke Düsseldorf Sommer, Sonne und Theater! Mit einem ganz besonderen Highlight starten wir in den Frühsommer! Gemeinsam mit u
www.dhaus.de
2022. 05. 26. 19:00
연극 <Extrem laut und unglaublich nah,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Casa/Box des Schauspielhaus Essen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인데 9.11 테러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이가 주인공인데, 사실 이 날 여전한 장염으로 숙소에서 고통받다가 겨우 나와서 아슬아슬하게 극장 근처에 도착했는데 공연장 입구를 못찾아서 주변을 2-3바퀴 돌다가 시작 약 3분전에 프로그램북 사고 들어가 앉아서 잘 집중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었다. 하지만 새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공연의 장점이라면 순식간에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나는 독일어로 하는 이 대사들을 잘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진짜 외국에서 연극보면서 혼자 줄줄 우는 아시아인 되고 싶지 않아서(..) 눈물 꾹꾹 눌러참으며 봤다.
ps. 이날 저는 확신했습니다. 배우들 대사 까먹으면 연출(추정)이 객석 1열 중앙에서 대본들고 앉아서 보고있다가 대사 앞머리 던져줌.
psps. 한국에서 맨날 등장하는 초록색 전등(스탠드) 여기도 있더라... 초록전등괴담
https://www.theater-essen.de/spielplan/a-z/extrem-laut-und-unglaublich-nah/
Extrem laut und unglaublich nah, nach dem Roman von Jonathan Safran Foer Aus dem amerikanischen Englisch von Henning Ahrens Büh
Extrem laut und unglaublich nah nach dem Roman von Jonathan Safran FoerAus dem amerikanischen Englisch von Henning AhrensBühnenfassung von Thomas Ladwig Wiederaufnahme am 11. September 2022 in der Casa Oskar Schell ist neun Jahre alt und er ist Pazifist,
www.theater-essen.de
2022. 05. 29. 16:00
연극 <Die Freiheit einer Frau>, Großes Haus-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또 보러옴. 사실 아직 장염이 진행중이라 힘들었지만 이미 본 공연인지라 재밌을거 알고 꾸역꾸역 보러왔다.
당시 후기 옮김
2막 때 폭력의 상징처럼 보여지는 주먹과 다른 물건들이 치워지는데, 모든 것이 바뀌는건 아니고 원래 지내오던 기본 바탕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변화하는 것. 모두가 똑같아 지는 것이나 어떤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본인이 있던 그 자리에서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걸 치우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무엇이 달라졌을까?-그녀가 행복 한 것.
2022. 06. 05. 17:00
오페라 <Tannhäuser, 탄호이저>, Hamburgische Staatsoper
합창단이 객석 옆으로 나와서 불러서 서라운드 체험 함. 송스루뮤지컬오페라버전(아님)
꿈꾸는 것 처럼 서곡 나올 때 흑백영상 나와서 무성영화 보는 기분이었고.. 베누스 베르크 엄청 이것저것 꽉꽉 넣었더라구요.
그치만 도저히 스토리는 이해가 안돼서 예?예?예? 하면서 봤다.
2022. 06. 10. 19:00
오페라 <Le Nozze di Figaro, 피가로의 결혼>, Hamburgische Staatsoper
드디어 장염탈출! 하고 인터미션마다 와인 들이 붓다가 잠든 사람이 나에요.....
무대가 악보로 뒤덮여 있고, 서곡 나올 때 서곡 악보 음표들이 캐릭터 만들어서 달려가는 애니메이션 보여주는 거 너무 귀엽고 웃겼다. 비록 그 음표 캐릭터가 다소 섹드립을 날려도.... 무대뿐 아니라 의상에도 악보가 그려진 흰색의상이라 하나의 만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2막 마지막에는 무대에 붙은 악보가 다 떨어지는데 이게 너무 멋있어서 객석이 다같이 와우! 함. 재밌으나 졸아버린 관계로 유일하게 두번 본 오페라 되겠습니다.
ps.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상석은 12열 20번이다. (만 30세 이하 학생이면 유겐트카드 신청해서 15유로의 행복 누릴 수 있음)
https://www.staatsoper-hamburg.de/de/spielplan/stueck.php?AuffNr=212971
Staatsoper Hamburg - Stück: Wolfgang Amadeus Mozart | Le Nozze di Figaro
Do 09.05.2024, 18.00 - 21.30 Uhr | Großes Haus Wolfgang Amadeus Mozart Le Nozze di Figaro Einführung um 17.20 Uhr In historischen Umbruchzeiten erfüllt euphorischer Jubel die Sieger, während auf Seiten der Verlierer sich die Angst breit macht. Wenn s
www.staatsoper-hamburg.de
2022. 06. 12. 18:30
연극 <Reich des Todes>, Großes Haus-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단순하게 말하면 좀 괴랄했음. 일단 내용 배경이 9.11 테러 이후 CIA 고문보고서인데, 일단 배경을 잘 모르고 대사를 다 이해하기가 힘들다 보니 너무너무 요상했다...
https://schauspielhaus.de/st%C3%BCcke/reich-des-todes
Reich des Todes |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Die Krise boomt und mit ihr die Macht der Politiker, die sie zu managen haben. Überall wird in Menschen- und Bürgerrechte eingegriffen, vorübergehend mag das notwendig sein, doch es ist auch die Sternstunde der Autokraten: Orbàn, Erdoğan, Kaczyński,
schauspielhaus.de
2022. 06. 15. 20:00
연극 <Revolution>, Großes Haus-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옆집 극장인 탈리아에서는 (R)Evolution하는데 여기서는 Klammer없는 Revolution하길래 보러왔다. 결과적으로 나중에 옆집연극까지 보니까 전혀 다른 극이더라고...
사실 내용은 잘 기억 안나고 그냥 미하엘 불가코프 이름나와서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 날 기존 배우가 아픈가 뭐 그래서 갑자기 다른 배우로 바뀌었는데 이 배우가 원래 공연을 아예 준비하지 않던 사람이었는지 비서역할임을 십분 활용해서 대본을 서류파일처럼 들고 보면서 연기하는데 이 상황이 너무 흥미로웠다. 한편으로 배우가 극장 소속이고 보통 다 원캐스트로 진행되는 이 곳 공연 특성에서 오는 이해겠지만, 커튼콜 때 갑자기 역할을 맡게된 해당 배우를 향한 더 큰 박수도 좀 인상깊었다. 근데 정말 자연스럽게 진행해서 멋있었음.
https://schauspielhaus.de/st%C3%BCcke/revolution
Revolution | Deutsches Schauspielhaus Hamburg
Der Roman »Revolution« handelt nicht von Revolution, eher vom Gegenteil: Dem Fortbestand und der Fortpflanzung von Macht. Dennoch haben sich Demonstrierende während der Proteste 2020 in Minsk immer wieder mit dem Buch in der Hand fotografieren lassen. I
schauspielhaus.de
2022. 06. 25. 19:30
발레 <Hamlet 21>, Hamburgische Staatsoper
덴마크 역사수업 시간에 자신을 호레이쇼로, 짝을 햄릿으로 상상하며 진행하는 햄릿이라.. 사골햄릿이지만 그만큼 내용을 잘 알기도 하고 변화된 부분도 그렇고 저번 안나 카레니나와 달리 햄릿21은 진짜 재밌게 봤다. 저번에는 그냥 놀라움과 감탄이었다면 이번엔 진정한 재미랄까.
https://www.hamburgballett.de/en/schedule/play%E2%80%93repertoire.php?SNr=170
Hamburg Ballett John Neumeier - Play
< Repertory Overview Ballet by John Neumeier based on Saxo Grammaticus and William Shakespeare Hamlet 21 TO BE READ BEFORE THE PERFORMANCE By John Neumeier The plays of William Shakespeare have been a continuous source of inspiration throughout my career.
www.hamburgballett.de
21/22 시즌이 끝났습니다. 22/23시즌 공연 본 건 2편으로 들고 오겠음.
이미 본 지 2년이 다 돼가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생각보다 진짜 이해도 못하면서 꿋꿋이 보러다녔다는 걸 느끼고 있다.
어떻게... 보러다닌거지....?
그치만 한번 볼때마다 많이 내야 3만원인데 안보면 너무 손해같잖아요 ㅠㅠ
이래서 내가 오타쿠인거겠지...
사실 사이에 오케스트라 공연 간거나 영화는 안적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1편 끝!
[오블완] 1월 관극일기 (0) | 202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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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독일 관극 후기 02 (2) | 2024.01.24 |
[두산강연] 나경민X성수연 : 연기하는 연기하지않음의 연기하는 연기하지않음 (0) | 2023.08.05 |
2020 관극정산 (0) | 2021.01.11 |
두산아트랩 연극 양질의 단백질 (0) | 2020.0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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