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l du da bist, hab ich mich verändert. Nur weil wir uns kannten, bin ich heute wie ich bin.
(포굿 가사 이거 맞는지 모름. 걍 저렇게 들었는데 아니면 뭐 내 독일어 실력이 또... 내가 또 이상한 독일어를... 내가 아직도 엉망으로 독일어를......)
내가 또 독일 오기 전에 함부르크에서 논레플리카 위키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잖니? 나름 연뮤덕인데 이런 기회(?)를 놓치면 안될거같고 막 그런 뭔지 알겠어? (아무도 모름 걍 오타쿠임)
극장은 함부르크미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들어가면서 1차 코로나큐알검사를 하고 2차 티켓큐알을 기계에 찍는다. 저때 데이터 맛탱이가서 발동동거리면서 큐알로딩했음 흑흑... 외국인은 코로나 큐알 검사할때 항상 여권을 같이 준비하자..후 그리고 5년전 오페라볼때도 그런데 얘네는 큰가방 들면 뭐 의심하니..? 오페라 볼때는 의심한게 아니라 걍 가방을 무조건 맡겨야되는거였고 이번에는 가방에 뭐 스프레이나 이런거 없냐고 물어보고 그러더라구..
원래는 커튼콜 촬영되는거 같아서 카메라를 챙겨갔는데.. 아무래도 여기 관극문화가 어떤지도 모르고..봤더니 애초에 커튼콜 영상도 많지않고 그래서 그냥 다른짐들과 함께 보관맡겼다. 보관비 5유로임 ^^... 오페라극장은 그냥 맡아줬던거같은데 여기는 맡기는게 의무가 아니라 돈내는거야? 아무튼...됴르륵 근데 외투도 두껍고 가방도 (카메라들어서)무갑고 이날 비와서 우산도 있어가지구 걍 다 맡겄음. 맡기면 저렇게 철표와 맡겼다는 티켓을 준다.
아무래도 독일극장들은 먹을걸 파니까 극장들어가면 먹고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로비에서 음식물섭취 안되고 아예 마스크도 못벗으니까 생경한풍경이었다. 근데 또 독일에 며칠 있었다고 마스크 안쓴것도 별생각 없고 그려... 아 먹을거. 아니 어차피 로비 90분전인가 여는거같던데, 다들 90분전에 오는 것도 아니고... 20분 인터미션때도 뭐 시켜먹던데 략간 이해할 수 없는것,,, 언제 그거먹고 화장실 갔다가 공연장 들어가냐구..
라는 생각으로 나는 그냥 사람구경하다가 들어갔다.
여긴 왜 앞열에 사람이 없니. 나는 좋았다만.
그리고 왜 캐스팅보드가 없니. 누가나오는지는 내가 알고싶지 않겠니.
정확히는 캐스팅보드가 있고 연출감독오케스트라 이름까지 다 보여주는데 걍 모니터 자동재생영상이다. 정말 당황스럽다. 앞에서서 찰칵찰칵 찍었다(조금 쪽팔렸다.)
논레플리카라지만... 조금 더 현대적으로 바꾸고 한거 말고 크게 다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즈씬은 확실히 좋긴했다. 시시티비처럼 이용한거나 기계를 좀 더 부각해서 시대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확 느껴젔달까나뭐랄까나. 근데 의상은 00년대 하이틴 드라마같아서 좀.... 그래도 저는 위키드 포굿 들으러 가는거니까요(?)
아 영상쓰는거중에 디파잉 그래비티에서 추가무대가 앞으로 기울고 뒤에 우주처럼 영상띄우니까 진짜 나는 느낌 엄청 살더라. 그건 정말 멋있었다.
위키드는 대사들에서 느끼는 점도 참 많은데 내가 독일말을 잘 못알아들어서... 다 이해하지 못한게 아쉽도 번역 사이에서 느껴지는 다른 의미들을 좀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직 내 능력 밖이다. 지금 모래남자 오페라도 잡아놨는데..이건 어쩌지......🤦♀️
커튼콜때 폰영상 촬영하고싶었는데 앞에는 다들 박수만 치길래 눈치보여서 폰 꺼내보지도 못했어. 그 독일연뮤덕이 있다면 댓글에 당근을 흔들어줘(..) 독일관극문화...아직 알수없어 흑흑
공연 다보고 지인만나서 학세랑 슈니첼 먹었다.
...절대 내가 글쓰다가 지쳐서 그만쓰는게 아니다. 슈니첼이랑 학세맛있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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