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죠?
7월은 심해진 코로나와 방학으로 인해 침대에서 집을 새로 하나 지었다. 원래는 학원을 핑계로 좀 규칙적이고 성실한 생활을 하려고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집콕인생 장편영화로 장르전향했습니다.
덕분이랄까. 요리가 취미인 동생의 기미상궁 역할을 착실히 수행중이다. 원래 중복에 혜화가서 마당너른집 삼계탕 맛나게 호로록 보양하려고했는데 이것도 취소하고... 대신 아빠가 집에서 해준 백숙을 호로록 했습니다. 그럼 이제 7월의.집밥 밥상을 소개합니다. 따란-☆
동생 말로는 아주 간단한 요리라는 파슷하. 가장 자주해주는 파슷하.
근데 지난번에 내가 했을 때 또 망했거든? 나는 정말 이유를 모르겠고 역시 그냥 돈 열심히 모아서 사먹을게요....
아빠 요라는 사실 내취향은 아니긴한데(....) 백숙은 맛나게 잘먹었다. 그런데 ㅋㅋㅋ 닭죽하는데 아빠가 누룽지를 너무 많이 넣어서 다음날 식사 까지 다 닭죽으로 먹었다는 그런 이야기. ㅋㅋㅋ
아르바이트 하고오면 밀푀유가 있을거라며 맥주마시라고 예고를 해줌 하하하하 한 2주간 그래도 금주했었는데 말이죠.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남겨놔서 나 진짜 배터지는줄 ㅜ 맥주를 먹어서 안그래도 배부른데..결국 남겼읍미다. 그래도 칠리소스와 함께하는 밀푀유 JMT♡
옥수수도 철이있나..? 근데 먹어도 겨울 아닌가..? 아니 여름인거같기도하고..? 아무튼 이번 여름 옥수수를 꽤 자주 먹는다. 아빠도 밭에서 옥수수를 좀좀따리 가져와서 쪄둬가지구.. 귀찮을때마다 밥으로 먹었는데. 그런데 아빠가 가져온건 애들이 반토막 나 있었는데 앞집에서 준간 튼실하더라구요. 이게 상품과 자급자족의 차이인것인가...ㅇ0ㅇ
참고로 저 유리컵은 책 사면서 산 사은품임. 맥주따르니까 너무 이쁘지 않냐며 ㅎㅅㅎ 하지만 여전히 교보장바구니에 약 20만원어치의 책이 쌓여있고... 책장엔 안읽고 쌓아둔게 산더미이긴 하죠. 근데 올해내내 시험준비를 해야해서 여전히 읽을 수 있을지..ㅠㅠㅜ
동생은 옥면이라고 하는데 난 여전히 모르겠다. 하지만 이 중궈맛 국물 참 맛있다.
중자를 시키면 소자를, 대자를 시키면 중자를 서비스로 주는 그곳 충무연어입니다. 이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코로나가 다시 심해질줄 모르고 오랜만에 지인이랑 맛나게 술한잔도 하고 했는데 그뒤로 못만나고 있고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은 연어와 소주는 참 좋았다.
원래는 막공 끝나고 거하게 후기한번 쓰려했는데 시간 좀 지나니 의지도 없고 뭐 이걸 거하게 후기까지 쓰나싶기도 하고 결국 흐지부지됐다. 그리고 앞으로도 쓸거같진 않아서 짧게 적어보자면..
일단 원작을 안봤고.. 나는 셰익스피어도 별로 안좋아하고... 능력있는 작가인것과 별개로 특유의 귀족적인 시선이랄까 아무튼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는 이유의 90퍼는 연출의 각색과 글을 바탕으로 새롭게 세워가는 시선과 이야기들을 기대하는 건데 이번엔 정말 모르겠구요. 나와 아주 생각이 다른 연출이라는 결론만 났다고 합니다. 극 내내 보이는 그 하... 이런말 싫어하지만 아무튼 남자적인거 참 좋아하시는거 같아요.. 난 싫어해요.. 그래도 1막은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2막때 진짜 너무 짜증나서 항상 인터때마다 2막 어쩌나 한숨 쉬며 봤다. 아무튼 매번 욕하면서도 어찌저찌 잡은 5개의 표를 다 보긴했다. 이게 지금은 아니긴 한데 ㅋㅋㅋ 7월 초에 볼때만 해도 무슨생각이었냐먼..
1. 이 공연을 보니 지방공은 그냥 다 안봐야겠다.
2. 그럼 하반기에 다른 차기작은 없겠지? (불신)
3. 내년에 계획대로 된다면 나는 한국에 없음
4. 고로 몇년간 볼 일이 없다
5. 지금 볼수있는 만큼 보자
였다. 보면서 거창하게 마음정리(오타쿠의 미련)도 했는데 알고보니 바로 두달 뒤에 차기작이 있었음. ㅋ ..... 근데 그것도 원연출이 코리올라누스 연출이어서, 작년에 생중계 보기도했고 ㅋㅋㅋ 그냥 차기작 챙기는 데에만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럼 후기 끗(?)
서포트 준비한 분들과 함께 첫공끝나고 대성토대회 한번 했습니다. 그리고 차 선물을 가득 받았다. 사실 첫공은 핑계가 아닐까. 막차까지 알차게 마시고 먹었다. 생각보다 술을 꽤마셨는데 수다가 재밌어서인지 정신말짱하게 잘 돌아갔습니다. 그나저나 이 날 집 돌아간게 거진 코리올라누스 끝나는 시간이랑 비슷해서 앞으로 집 어떻게 가나 했는데 한주만 늦게 가고 코로나 때문에 시간 6시반 돼서 아주 안잔히 잘 들어갈수 있게 됐음... ㅎㅎ
위에 차 사진에 귀여운 발바닥 마들렌 보이십니까. 요 카페거에용. 앞집 언니가 하는 카페에 공부하러 갔다가 받았다. 사실 못알아볼거라고 생각하고 간건데 먼저 알아보고 챙겨주셔서 넘 감사했다. 어케 알아본단말임,,,, 사람 잘 기억 못하는 저는 그저 신기합니다. 자몽에이드 러버는 가서 자몽에이드 호로록 했다. 조용하고 넓어서 참 좋음. 내가 움직이기를 워낙 싫어해서 가기가 힘들뿐..☆
공연못봤습니다. 지연했습니다... 근데 10분뒤 지연입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2분 지연하고 (버스에서 운명을 직감하긴했음) 뒤돌아서 다시 버스타고나서 지연입장 있는 걸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부스에 아무도 없어서 티켓도 못찾고 갔는데 지연입장있는지 어케 아냐고요 ㅠ 아무튼 리더스는 나랑 연이 아닌가보다. 처음 종예극에서 리더스 봤을때는 낯가려서 집중을 제대로 못했고 이후에 해방이랑 종예극(공연) 거치면서 넘 사랑하게 됐는데 정작 종예극(극장) 자첫하게한 리더스는 다시 할때는 시간이 안맞아서 이번에는 지연(....)해서 못보고 어케...걍 종예극(극장)에서 할때 다시볼래요 도라와...☆
배달음식 시리즈. 중간은 엄마랑 동생이 소래포구가서 사온거긴함. 노량진인가..? 아무턴,, 아 사진보니까 또 마라샹궈 먹고싶다. 샹궈훠궈 사랑행 마라맛 굿. 내가 독일어 공부하고 가서 지낼 생각하면서 유일한 걱정이 매운거 못먹는거임 따흙 2주 여행할때도 불닭볶음면 땡기는게 제일 힘든 일이었음 ㅠ 마라수혈 주기적으로 피료합미다..
아 까먹을 뻔했다. 책샀구요 사은품으로 컵샀구요 맥주 담으면 이쁘구요 읽는건 언젠가 하겠죠?
7월 관극일기.
지인이 정우연 울면서 춤추는거 안볼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보라고 하셨구 아아 그는 완벽한 요정이었습니다 내 페어리..☆
공연은 여러생각이 든다.
일단 넘버 멜로디 너무너무 좋은데 가끔 가사가 이상함(...)
무대 소품도 잘쓰고 좋은데 뒤에 영상으로 뭘 더 보여줌 대체왜..그만보여줘... 영상쓰는공연은 90퍼센터 마음에 안든다. 맘에드는거 하나있음 빈센트 반 고흐... 나머지는 공연에서 영상의 최대 30퍼 맘에들고 최소 70퍼 맘에 안듬. 무대예술은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소품으로 만들어내는 그 은유적 표현들을 보고 찾아내고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게 아닐까요... 영상은 그걸 너무 쉽고 가볍게 표현하는거같아서 맘에 안차요.
그리고 공감과 별개로.. 나의 현실과 동화가 심해질수록 관극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보고나면 정말 손에 한상 손톱자국나있고 그럼... 심적스트레스 수치 만렙 후... 아무튼 그래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공연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유진이들 행복하면 좋겠고 정동진가는 기차씬은... 콩칠팔이 좀 보고싶어졌다네요. 우리 옥임이랑 용주 행복하게 잘있는지.. 우리애들 기차여행 보고싶어요 너와 내가 철로 위를 달리는...멋진 기차여행......흡.......😭😭😭😭
일단 알과핵 의자 쓰레기임.
지혜배우 나온다는데 대석배우도 나온다길래 보러갔구요.. 어케 둘이 대화만해도 존잼이었읍미다. 중간중간 거의 신문기사 리더기였긴한데 극 내용도 그렇고 현존하는 문제인데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벽을 좀 허물기위한 장치였을까 생각도 듬. 그리고 소리를 너무 잘써서.. 아 앞에 안적었는데 코리올라누스도 음악 너무 좋았는데 여기도 너무 좋았음 요즘 음감을 주시해서 봐야하나 고민되고 그래요 공연에 음악, 소리 사용들이 점점 귀에 들어오고있다. 공연보고 동인동 이야기 오랜만에 부르고 싶어졌고.. 신문귀퉁이에 날걸 새끼손가락만하게..ㅠ 이전에 노동과 산재, 그리고 요즘.. 뭐가 크게 다를까 싶다. 오히려 자율이라는 말, 원할때 라는 가면을 덧씌워 오히려 웃는얼굴의 착취가 더 성행하는건 아닌지. 아무튼 공연자체도 재밌게봤고 최근 사건사고도 겹쳐서 더 보고싶었는데 그 쓰레기 의자와 비지정 저는 더이상 버틸수가없어요... 연극놈들 비지정타파를 원합니다.
코끼리만보는 참.. 구름때 극불호 찍고 안본다고 생각했는데 스탈린 마요르가놈 너무 존잼이고 이번에도 재밌게봤다. 이게 진짜 힘든게 뭔줄아냐구요 한 극단에서 공연 넘 잘봐서 다음 차기작 보러가면 꼭 맘에 안참.. 맘에 안들어서 안보려던 극단은 우연히 보면 또 참 괜찮음 아 어쩌란 말이야 그냥 다 봐야겠죠 내 운빨이지 뭐.
자 7월 이야기는 이게 끝입니다(갑작스러운 마무리)
밖을 못돌아다녀서 풍경사진도 없다. 여름에 햇볕 정말 뜨겁고 더위로 짜증나도 햇빛아래에 자연이 참아름다운데 아쉽긴 하다. 뭐 요즘같은 불볕더위엔 그냥 마른잎 될거같긴함.
아차.. B2바로 도전하려던 내 계획은 거지같은 내 독일어실력을 깨닫고 조용히 B1부터 딱로 했다. 8월말에 시험인데... 지금도 침대에 누워있죠?????? 19살이후로 집나간 성실함을 찾습니다..보신분은 레아에게 꼬옥.. 연락해줘......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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