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끝나고 보름이 다 돼가는데 이제야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시험기간이라고 미루다가 6월도 끝나게 생겼어요) 그게 나에요. 사실 처음엔 5월이 끝났다는 생각도 없었다. 말일에 플렉스 시험이 있어서 치고나서 자고일어나니 6월이던걸. 당황스럽기 그지없죠. 아무튼 공부도 안하면서 혼자 찔려서 스트레스만 받던 5월이 끝났습니다.
나한테 사먹는 김치찌개란 무조건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밥에 찌개를 얹고 김가루와 콩나물을 촵촵 얹어 호로록 먹어야하는데 모현에서 먹은 김치찌개는 그저 공기밥에 김치찌개를 곁들여 먹을 뿐이니, 맛없는 건 아니지만 2% 부족했다고나할까. 여기는 1인분판매!! 에다가 대접에 밥을 착 올려주고 김가루도 주니 역시 김치찌개가게란 자고로 이래야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소주가 매우 땡겼지만.. 참기로 했다. 술친구가 없어서 항상 반주하던 메뉴들도 정직하게 밥만 먹는 날들이 늘고있다. 사실 혼술할라면야 할수는 있는데 할일도 있는데 어중간하게 혼자 오르다마는 취기는 오히려 사람을 차분하다못해 주저앉히는 기분이다.
본진의 데뷔11주년 카페이벤트가 진행된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공연을 잘 보러가지를 않으니까 자연스레 정보도 느려지고... 소식도 느려지고..... 정말정말 막차를 타고 워너커피에서 하는 이벤트에 겨우 도장찍고 나왔다. 사실 작품만 생각하면 내가 꾸 작품을 많이보진 않았는데. 워낙 시기가 안맞기도 했고(가장 열심히 무대할때=재수해서 핸드폰조차 없앴을 때, 그 이후로 드라마...) 원체 드라마는 잘 안보시도 하고, 하는 드라마마다 나랑 안맞았(....) 응팔만 다 보고 나머지는 항상 3화정도 보다가 결국 하차했던 듯. 그래서 완치후 태일을 할 때도, 차미를 할 때도 하루하루가 신기하고 감동적이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누군가를 오래 좋아한다는건 그 감정과 사람이 나에게 아픔보다 행복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사람에게서 느끼는 선함과 좋은 영향을 나도 남들에게 줄 수 있길. 이젠 정말 더 건강해지고 아프지도 않고 '무대'도 많이하고! 그러면 좋겠네~
시험때문에 다른관극은 다 취소하거나 양도했는데 그나마 날짜가 멀어서 살아남은 관극. 오랜만에 광화문과 세종엠 너무 반갑고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세종엠 온게 함익보러왔던거 같더라고...? 그때 본 나라배우를 또 엠에서 만나니 새롭기도 하고 반갑기도하고. 칼리아예프 역을 보면서 찬배우 생각이 많이 났는데 역을 맡은 배우가 알런 스트랑을 했었더라고. 어쩐지(?). 그러고보니 찬배우 공연하는거 너무 늦게알아서 표없어서 못본사람이 저에요. 사실 시간도 없긴 했음. 아무튼 카뮈작품은 항상 보면 이게 뭘까 싶긴함.. 그리고 원작을 아직 안읽긴했는데 근대이야기 섞인건 각색같은데 너무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이게 뭔가 싶어도 곱씹게 되던게 약간 그대로 흩어져버림. 아쉬웠고 나라배우 봐서 너무 좋았고 시유배우는 다른작품에서 또 만나요
밤의 명수당은 참 운치가 있다. 어두워서 조금 무섭기도 하고 벌레가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벌레를 포비아까지는 아니지만 그정도로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나에게는 학교를 돌아다니는기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도 밤에 가끔 친구들과 한번씩 가서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이 시국에서도 대학의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오랜만에 빵요릿집. 분명 미니바게트라고 해서 추가했는데 이런 미니일줄은 몰랐지... 배터질만큼 먹었다.
오리고기 가게가 있다길래 방문했다. 원래 4인분 기본이라는데 사람이 안모여서 그냥 친구랑 둘이 가서 먹었다. 맛도 있고 먹다보니 다 들어가길래 아무생각없이 둘이서 4인분 다 먹고 밥도 볶아먹었는데.... 앉아있을 때는 관성때문에 들어간걸까. 일어나자마자 진짜 토할거같았음 너무 배불러서... 정말 목끝까지 음식이 찬 기분이었고... 그래서 반드시 소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숙사 까지 걷는데 하천옆이라 그런가 정말 벌래가 무슨 먼지처럼 떠다녀서 한걸음에 한번씩 소리지르면서 걸었다. 밥 맛있게 먹고 이게 무슨 지옥이란말임 ㅠㅠ 다음번엔 기필코 네명이 적당히 먹고 버스타고 돌아간다는 다짐을 했다는 그런 이야기.
사람들은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 나는 여러개가 있지만 보통 먹는걸로 푸는 편이고 메뉴는 초밥이나 회다. 스트레스로 기숙사에서 배달 초밥 가게 세군데를 도장깨기하고 집 주변 이자카야도 찾아가서 회에 도쿠리를... 따뜻한 도쿠리 그것은 사랑이지요. 집 주변에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
참치 무한리필을 하고싶었는데 혼술하러 간거라 양이 많을거같아서 그냥 다른 메뉴를 시켰다. 다음에는 꼭 참치을 먹으리.
테니스를 배웠습니다. 과거형이죠.
동아리 활동으로 배운거라 종강 후엔 칠일이 없다. 아직 테니스의 ㅌ도 제대로 못치는데.. 알단 백핸드까지 배우긴했는데 랠리...라는거 해볼 수는 있을까...?
3명이 양꼬치 80개 조졌습니다. 뿌듯합니다.
그런데 연태고량주를 못마셨습니다. 슬픕니다.
밥은 무겁지 않게 와사비는 밍밍하지 않게 회는 크게.
김레아 초빕철학.
인도커리 매직이란.
이정도는 부족할거같아서 살짝쿵 메뉴를 더하거나 이정도면 충분할거같아서 시키면 배불러서 기어나가게 되는.
총막 자첫자막은 어떤이유에서든 좋지 않다. 치였는데 더이상 이 극이 없다거나 총막이라 분위기가 붕 뜨거나 무인을 하는데 공연이 별로라 시간만 뺏기거나. 저는 두번째였습니다. 하지만 서현로라라는 보물을 얻었다. 로라 너의 반짝임이 언제나 함께하길 바라. 서현배우 노래 잘하나요? 혹시 파가니니라고 샬롯 한번 해보실?(저기요) 아니 현지가 보이더라고... 반짝이는게 우리 샬롯이랑 잘어울릴거같아요.
그림자와 왈츠추는 고양이.
글이 대충같이 느껴지시나요? 맞습니다. 벌써 6월 중순이 지나고 약 일주일 뒤면 6월도 끝난다는 사실에 충격받아서 지금에라도 올리려고 서두르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치만 5월, 6월 시험에 둘러쌓여 살다보니 여유가 없다. 언제쯤 정신없는 생활이 나아질까. 내가 원하는게 너무 어려운걸 원하는 거였나. 고민이 들지만 아직 살만하니까 일단 계속 달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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