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기


5월입니다. 아직 여름은 아닌 것 같은데 지구온난화로 여름같아져버린 5월이죠.
학교가 벌레나 위치, 교통 등을 생각하면 정말 별로인데 날 맑을 때 가만히 캠퍼스를 바라보면 참 행복하다. 자연이 주는 평화와 행복은 인간이 자연에서 왔음을 느끼게 해 주는 걸까. 나 다시 돌아갈래~~~~~
5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과제가 시작되는 달...
그리고 막학년을 보내는 나에게는 졸업시험이 있던 달...
어쩌다보니 9개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5월 한달간 4개의 발표와 4개의 레포트, 한개의 졸업시험과 덕질까지 함께한 빡센 달이었다.


외부의 고요함은 때로 내부의 소란을 더 일렁이게 하기도 한다. 명수당 뒷편의 망각의 숲..(인지 망각의 길인지)을 다녀왔지만 머릿속의 시끄러움이 사라지지 않아 조금은 많이 힘들었던 한달이기도 했다.

힘들어도 우울해도 밥은 먹고합시다.
약 4년만에 12인의 성난 사람을 서울공연이 돌아왔다. 19년 5월 5일에 자첫했는데 23년 5월 4일 다시 본공을 만나게 된...
첫공 보기 전에 밥막으려고 근처 순대국밥집에 왔다. 가게가 썩 깔끔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사장님이 친절했고 맛도 괜찮았다.



뒤에 계속 나오겠지만... 아무래도 평일은 공연을 볼수가 없어서 주말위주로 봤는데 분명 처음에는 표가 4개인가 그랬는데 주변에서 다들 챙겨주셔서 11개로(...) 성공적인 덕질라이프 마무리했습니다 🤭

진쟈... 인터뷰 실린 플북도 나오고 덕질하고볼일이에요 그렇죠?

모현에 마탕집 몇 있지만... 야미마라탕 갈때마다 밥솥에 밥 없어서 맘 상했음 (ㅈㄴ
아무튼 통연회 스터디하느라 월요일마다 모였는데 아무래도 마지막 수업이 6시에 끝나서 한참 배곯으며 스터디를 했다... 그러다가 그냥 배달로 밥먹고 시작하기로 하고 요로코롬 배달음식과 함께 스터디함 역시 공부도 식후공이죠~
마라샹궈에 밥은 최고입니다

5월달에 올해 수박 개시도 함께해줬습니다 Wassermelone~

통실3 과제 텍스트... 날이갈수록 게으르게 대충 하는 과제가 됐지만 덕분에 하루에 한번은 독일어를 들여다보게했는데 이것도 다른 과제와 발표가 쌓이니 등한시됐다. 졸시앞두고는 독일어 공부 하나도 못해서 나 지금 독일어 A2라고요 ㅠㅠ 이제 시험준비때문에 다시 공부할거니까... 독일어... 진짜 어렵다 헤어져(?

혜화의 커피집 디터틀.
카공 할 카페찾다가 추천해주셔서 와봤다. 카공하기엔 좀 좁긴하지만.. 내가 워낙 펼쳐놓고 필기하면서 하는걸 좋아해가지구 8ㅅ8 노트북만 쓰거나 간단히 할일 하기엔 나쁘지 않은듯! 커피 원두 선택이 있어서 산미나는 커피 안좋아하는 나는 피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 혜화4출 노란통닭 맞은편 지하에 있는 쌀국수집인데... 가게이름 까먹었다. 사실 현은영배우 인스타 스토리에서 보고 12인 보기전에 한번 와봄... 양이 너무 많았고요 배가불러요ㅠㅠ 재료를 따로주는게 많아서 먹고싶은만큼 요리조리 넣어먹을 수 있는게 참 좋았다!

12인 그만봐... 그게 뭔데...어떻게 하는 건데.....
이번 십이인은 완전히 더블(7번이랑 9번배심원은 트리플이었지만)이라 A팀 B팀으로 나뉘었었는데 개인적으로 B팀의 7번 재인배우와 10번 명경배우 두분 A팀이랑 믹스하는거 보고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다... 19년도 더블배우분들 다 B팀이라 이것도 좀 아쉽 ㅜ 도완배우는 19년도엔 뉴캐였는데 성진배우가 이번시즌에는 아예 빠져서 오리지널팀으로 온것도 재밌고~
B팀보고 세대교체라하던데 비팀 8번 배우 진짜 입봉작이었어서 ㅋㅋㅋㅋ 끄-덕.....🙂

이 나이 먹고 엠티가는 사람이 있다....? 그게 나에요...
오랜만에 엠티였다.. 진짜 가장마지막에 간엠티도 사람 많이가서 6명이 갔었는데(...) 대규모엠티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이것저것 게임도 하고 노래방기계있어서 노래도부르고 재밌었다 퐁퐁도 있던데 못타봐서 이건 좀 아쉽... 옛날에 기엠티 가면 동기애들 다 족구하러나갔는데(성비 1:9) 다같이 보물찾기도 하고 동심으로 돌아간기분.. 물론 전 벌레때문에 보물찾기를 열정적으로 하진 못했지만요 😇
이제 체력이 딸려서 엠티 전에 상쾌한 먹었는데(ㅋ) 덕분에 다음날 살아서 나갈수 있었다나뭐라나 핳

사실 엠티 끝나고 오후에 십이인 보러가야해서(제발) 일찍나왔다.. 친구 집에 맡겨놓은 짐도 챙기고 씻을겸 이문동으로 와서 해장국도 호로록. 누가 엠티날 공연보죠? 아 근데 내가 먼저 티켓예매함..엠티가 더 늦게잡혔다고요 ㅜ

그리고 성공적으로 보러왔읍미다 ^^ 공연장에서 누군가가 폐인꼴을 하고있었다? 그게 바로 나에요.....
엠티가기엔 낡고 지친.....🤧

또! 다른!!!! 날!!!!!!
12인 보기전에 지인만나서 저녁먹고 가려구 텐동집 왔읍미다. 가츠동....오이시이데스네.....
파삭한 튀김... 정말죠타...☆

오랜만에 갔더니 따란-☆
캐스팅보드가 생겼습니다. 근데 프로필 사진 오ㅐ..읍읍
이 날 비팀 9번 배우와 7번에 트리플인 신영배우가 하는 날이라 기존 에이팀과 캐스팅이 좀 달랐다. 신영배우 젊은 느낌이 물씬 나는 7번이라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엄마가 밥 사준다고 해서 점심먹으러 용산 왔습니다-
규카츠 오랜만이라서 열심히 먹었다. 사실 점심은 핑계...는 아니고 아무튼 점심 후다닥 먹고 수액맞기로 해서 병원 시간 끝나기 전에 급하게 옆에 병원으로 갔다. 피로수액 맞았는데 마늘수액 포함이더라구요 맞으니까 입에서 마늘맛남..마늘후레이크 씹어먹는 맛.....신기하다 ☆
근데 웃긴건 수액맞고 한 3일 쌩쌩한가 싶다가 약간 금방 더 피곤해져버렸,,,,,,
뭐랄까 그동안 만성피로로 헬렐레하고 당연한듯이 다니다가 반짝 개운하게 몇일 지내고 나서 다시 피곤해지니까 오히려 못버티는 늨힘..?! 이게 다 업보다...🤧

대구에 살던 친구가 독일 가있는동안 서울을 올라와서 돌아온김에 오랜만에(약 5-6년만에) 만났습니다~
닭갈비먹으러 갔는데 여기 넘 맛있었다 둘이 3인분시켰는데 나 하나 안나온줄 알았자나 너무 빨리 다 먹어버려서...😋 막국수까지 야무지게 다 먹고 1시간반만에 나옴 ㄹㅈㄷ 소맥과 함께 적당히 텐션 올리고 친구집으로 2차 갔슈 🔥

닭똥집튀김 얼마만이야... JMT
시장이랑 마트에서 술이랑 안주사서 열심히 먹었는데 정말 편안하고.. 오랜만에 구오빠 얘기도 듣고 근황얘기도하고 너무 재밌었다. 요런 좋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준 구오빠... 행복해라 (코쓱-

어쩌다보니 혜화까지 친구 끌고와서 밥먹고 카공하게 됐는데 말이죠. 사실 나으 쿰피르 세상은 혜화 쿰피르가 다였는데 독일 뷔북 가서 쿰피르 먹고 내 쿰피르 세상이 달라졌다.. 뷔르츠부르크 쿰피르 여태 먹은것중 진짜 최고임. 아무튼,,,,
오랜만에 쿰피르 왔는데 나한테 아직도 쿰피르 쿠폰이 있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도장찍었슈
나는 친구도 뷔북에서 쿰피르맛집 맛나게 같이 먹어가지구 살짝 실망할까봐 좀 무서웠는데 다행히 맛있데먹어줬다. 물론 내가 제일 잘먹음 빵 추가까지해가면서 먹음 ㅎ

아닠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12인을 종일반으로 봐야하는데 친구가 그냥 카공한다구 같이 와서 카공하다가 나는 짐도 두고 공연만 보고왔단 말이야 근데 이따 저녁에 맥주한잔 하고싶다면서 나 저녁공 보는것도 그냥 기다리겠다는 거임 ㅜ 그래서 진짜 조르고 졸라서 저녁공 영업해가지구 같이봤다 ㅎㅅㅎ 대체 누가 언니고 누가 동생인지 ( ͡° ͜ʖ ͡°)
친구 앉히려고 극장에 전화해서 자리 어디남았나도 확인하고 그러면서 후다닥 갔는데 가는길에 나쁘지 않은 자리 양도가 떠서 재빠르게 겟하고 친구 앉혔다 뿌듯 ㅎ

그렇게 반강제로 공연같이보고 맥주한잔 하러옴. 같이 정말 많이 다니는데 술먹는 일은 거의 없어서 재밌었다. 근데 맥주집이 좀 시끄러워서... 요즘 술집들 시끄러운 경우가 많아서 힙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

국오단 서포터즈 하면서 국오단 행사나 공연을 계속 주시하다보니 요렇게 오페라 갈라콘서트도 오고~ 물도챙겨주고 방석도 줘서 무룐데 이렇게 받아도 되나....하며 봤다는.
지휘자분이 이래저래 뭘 많이 준비해오셔서 공연자체로도 재밌게봤고 맥베스에서 맥베스역으로 봤던 양준모바리톤(뮤배아님 ㅈㄴ)분이나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 아리아 맡으신 성승민 베이스바리톤분도 너무 재밌게 잘봤다. 그리고 새삼 난 합창 참 좋아해... 특히 아이다 개선행진곡은 함부르크에서 봤을 때 관객석에서 트럼본 불어준 거 생각도 나고 나름 추억타임도 가졌달까 😌

졸시준비를 하기위해 책을 빌리러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지역도서관에 갔다. 그 날 하늘이 맑아서 달이 참 잘보였는데 정말 이쁜 초승달이 떴다. 나무와 전깃줄마저 그림처럼 보일만큼 아름다웠던 하루.

레포트에 쓰일 인터뷰 부탁을 받았는데 답례로 기숙사식당에서 저녁을 사준다길래 수업끝나고 칠렐레팔렐레 달려가다가 발견한 석수. 너무나 오랜만이고 🥺 저 포동동한 몸통이 참 인절미같고(.... 그래도 너무 살찌면 건강에 안좋지 않을까 걱정이되지만 오래살아라 석수야 🤧

친구랑 카공하려고 이디야 갔는데 세젤귀 카카오프렌드인형존이 있어서 참지 못하고 사진찍어버렸다. 누가 당장 내 방으로 배송좀(아참 나 방 없지 😅

그래요 오늘도 십이인 보러왔어요...
오랜만에 이유식당에 왔다. 혼밥할때 적당한 이유식당... 대표메뉴인 명란아보카도덮밥을 먹을까 하다가 맨날 그메뉴만 먹었던거같아서 다른거 먹었다. 이유식당덕분에 내가 독일에서 혼자 연어아보카도덮밥도 맹글어먹고 🤧 아보카도의 맛을 깨닫게 해줬던 이유식당.... 다른메뉴지만 야무지게 쌈까지 싹싹 긁어먹음

아무래도 교통이 편하다보니 공강인 날이나 휴일엔 이문동으로 공부하러 가는데 가서 점심으로 먹은 마라탕. 사실 샹궈 먹고싶었는데 혼자먹기에는 역시나 너무 비싸서 탕 먹었다. 마라반도 있길래 살짝 고민했는데 역시 난 볶은게 더 죠아


비오는 날의 꽃은 뭔가... 더 반짝이지 않나?
길에 떨어진 꽃잎까지 분위기있어서 찍어봤는데 눈으로 본만큼 카메라로 담기지 않아서 아쉽다.


맞아요...또!!! 12인 보러왔슈
댕로에 요즘 스시집 어디가 맛있나 찾다가 나온 무제스시.
잘 안먹어보던 종류의 초밥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와사비 맛이 참 좋은 나에게 초밥 속 와사비 양이 좀 부족했지만 어차피 옆에 더 나와서 열심히 더 올려먹음. 하 부자되면 초밥 50피스 먹을거야 🤧😋



친구가 5월 한달간 레드락 무한 하는 맥주집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트러플버섯튀김 너어어더어무 맛있었다. 버섯 최고... 그리고 무한 맥주도 최고...ㅎ 2시간 제한인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열심히 마시다 나왔고요 ㅎ 나갈때쯤 되니 제법 사람이 많아져서 조금 놀랐고 일찍 가서 호다닥 마시고 나오길 다행이라고 생각해버린 ㅎ
나 정말...사람 많은거 안좋아하나봐 ㅜ 아 그리고 여기도 음악이 상당히 컸다 힙하기 힘들다 역시...😇

위에서 2시간동안 레드락 5잔 때리고 또 술올라서 2차를 가고야 말겠다고~~ 술을 더 먹어야한다고~~~
주정뱅이 김레아 또 시작했죠... 주변에 이자카야로 왔읍미다. 근데 요 위에 가게도 그렇고 요즘은 안주가 다 이정도 하는건지 내가 아직 한국물가에 적응을 못한건지 ㅜ 어쨋거나 짐빔과 함께 2차 호로록 했고요 짐빔 마시면서 짐살라빔 개그치다가 친구한테 혼났던거 같기도 하고 🙄

5월 일기 끝입니다!
사실 5월동안 한거 진짜로 발표준비!!!!!레포트!!!!!!!!!덕질!!!!!!!!!졸시!!!!!!!!!!!!!이거라서....
날이갈수록 날이더워지고 있는데 이거 쓰는동안 핸드폰도 뜨거워지고 손도 아파서 뭐 요로코롬 대충 쓴것처럼 돼버렀네요 뭐 어쩌겠어요~
그럼 20000